`칠자화`
조경수로 심은 나무에
일 년에 두 번 피는 꽃이 있군요
분명 흰꽃이 피었다가 졌는데
또 분홍꽃이...
가끔 진달래 개나리 꽃잔디가 피지만
철없는 아이로 치부 했는데
흰꽃보다 더 멋있네요
인생2막과 같은 성숙함인가...
사실 꽃받침이라네요
흰꽃이 꽃이고
꽃이 지고 난뒤 피는
분홍색 꽃은 꽃받침의 변형
누리장 나무나
댕강나무
분꽃
꽈리 등등이 있군요
처음부터
꽃받침이 더 화려한 종류는 많네요
부겐빌리아
아부틸론
산딸나무
수국 등등
생존 방식이겠지만
모이고
서로 도우니
화려함으로 인증을 받습니다.
나는 누구의 꽃받침이 되어줄까 ???
*
*
최후의 만찬
어느 성인은 최후의 만찬으로
빵과 포도주를 준비 했습니다
누구는 장어를 준비하기도 하고
내가 최후의 만찬을 준비한다면
무엇을 준비할까
아마 버섯 냉이가 들어간
된장찌개가 될 거 같다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