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단풍`
구룡사 앞 4층짜리 건물이 완전히
담쟁이로 덮혀 여름이면 무척 시원스레 보이곤 했는데
지금은 단풍이 붉게 물들었네요
담벼락에 붙은
한줄기 담쟁이 덩굴부터
온통 건물을 뒤 덮은 담쟁이까지
가을을 붉게 수 놓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 창 문제가 많았죠
건물을 파괴하는 원흉이라 제거해야한다
아니다 녹색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 건물의 상징이다
그래서 한 해는 잘라내고 한 해는 거름주고..
한줄기
두줄기 담쟁이가 담벼락을 타고 올라
석양에 드리워 질 때의
담쟁이 단풍
한폭의 풍경화가 되어
마음속의 시상을 일깨웁니다.
이번 주말에는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 1.5km담쟁이 단풍
적벽 구경가야겠다.
주상절리와
코스모스거리
담쟁이 단풍
몽돌
태고적으로 시간여행
스카프가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뒤엔 담쟁이 단풍으로
앞엔 코스모스를 두고
당신에게
따스한 실크 스카프를
메어주고 싶습니다.
2021.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