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봄 나무 꽃의 대표 주자로 목련을 얘기치 않을 수 없죠
이곳 저곳 백목련 자목련 자태가 눈을 동그랗게 뜨게 만듭니다. 집집마다 정원수로 한그루씩 있으니 옛 선비네의 고고한 기상을,또 풀 먹여 잘 다려 입은 한복 입은 여인네의 고귀한 자태를 느끼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고향 마을에 여름에 피는 목련이 있다고 해서 그럴리가 했는데 그런 종류도 있네요 이름이 “엔목련” 또 산목련도 있지요 함박꽃이라기도 하고 하기사 천리포 수목원에는 600종이 넘는다고 하지요 우리는 그냥 흰꽃 노란꽃 빨간꽃 이렇게 부르는게 제일 편한데....
목련꽃을 바라보노라면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양희은의 또랑또랑하고 군더더기 없는 목소리의 하얀 목련 노래를 들려주는 듯 하고
“오오 내사랑 목련화아야~~
희고 순결한 그대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군에 있을 때 엄정행과 같이 공부했다는 중대장님의 목소리도 그립네요
마라톤을 하면 모두가 철학자가 된다고 하는데
봄꽃 앞에 서면 모두가 시인이 되는군요
따스한 햇살과 함께 모두들 가슴에 봄이 만개하길...
이름이 있다는 것
이름을 안다는 것
오늘도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네요
“자야~”
“순아~“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