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싹이 올라오다

채희성 2021. 10. 31. 19:14

그리도
그리도
아침 저녁 애타게 둘러보고 둘러보고
찾든 세싹이 삐콤이 고개를 내미네요
아이고 반가워라
아서라 조심 조심

지난번 꽃씨 뿌린곳에서 새싹이 조금씩 고개를 내 미내요
왜 빨리 안 올라오냐고 아침 저녁 둘러보고 땅을 헤집어 보기도 햇것만 눈길도 주지 않든 새싹이 올라 오네요
꽃 싹인지 잡초인지 아직은 모르지만 소복이 올라 오니 내 마음이 활짝 펴 지내요
때가 되면 다 저렇게 땅을 밀치고 올라 오건만
마음은 뭐가 그리도 급한지 하루에도 이리저리 몇 백리를 오가네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봄은 오는군요
서울은 벚꽃이 한창입니다
양재천 여의천 온통 꽃의 향년입니다
진달래,개나리,홍매화,산수유
민들레,현호색,제비꽃,봄까치꽃

꽃이 사람 구경하나요?
그저 꽃 피고,열매 맺고, 씨앗 품고 말없이 자연은 온 정성을 다해 제 갈길을 가면서 인간을 위로 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런 자연을 닮은 친구 하나쯤은 .....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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