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억새`
색소폰 부는 것을 멈춘지도 꾀 되었네요
이제는 기초 운지도 다 까먹어
어쩐다냐...
기초부터 새로이 시작해야 될지경...
목관악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게
`리드`라고 있어요
갈대의 일종인 케인으로 만들죠
이 리드를 떨게 해서 소리를 내구요
나무 리드를 쓴다고 색소폰도 금속 덩어리지만
목관 악기로 분류합니다.
요즘 억새 산행이 절정깁니다.
민둥산
명성산
무등산
천관산
영남알프스 등 유명 산행코스가 많지요
한때 열심히도 찾아 다녔는데
요즘은 갈수록 뜸해지고
언제나 화두로 올라오는게
갈대인지 억새인지
헷갈릴때가 있지요
이런게 억새
이런게 갈대
으악새 슬피우니 하는 억새
꽃이 아니라 이삭으로 부르는게 맞군요
파스칼의
`인간은 나약한 갈대와 같다`라고 비유하죠
상처투성이 갈대의 삶
하지만
`생각하는 갈대`라고 역설합니다.
그가 얘기하는 갈대가
갈대일까 억새일까
이런 트집을 한번 잡아보내요
파스칼이 강가에 살았으면 갈대일거고
산기슭에 살았으면 억새이겠죠 ?
에고
갈대이거나
억새이거나 무슨 상관이냐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꽂꽂이 서있는 **이는 성공한 삶일게야
그렇지요 ???
와인 한 잔 하고..
양재천에 억새 구경가야겠다
아니 갈대인가....
202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