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싯대

채희성 2021. 10. 22. 18:51

`햇 비둘기 재를 못 넘는다`는 말이 있죠

마라톤에 입문해서
3개월을 버티면 일년 가고
일년을 넘기면 3년 가고
3년차 슬럼프를 넘기면 롱런합니다.

“나 같은 사람도 마라톤을 할 수 있을까요 ?”
“그럼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지요”
“기록이 어떻게 되세요 ?”
“4시간 반인데요”
“에게게”
세계 신기록만 접하다 보니
눈에 차지 않는 기록을 놀린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아구 나는 허리가,무릎이,혈압 때문에
가지가지 변명울 늘어 놓는다..

3개월 안에 90%가 포기 하죠
집안에 있는 운동 기구는 빨래 건조대가 되기 일쑤고


산행시에 요즘 자주 만나는게 모싯대죠
요즘 더러 만남니다
청사초롱 초롱을 줄줄이 달고 있는 모싯대
나물도 해먹고
꽃이며 뿌리며 새순이며
두루 용도가 많내요
늦여름 가을 초입에 만나는 모싯대
꽃말이 슬픈 전설을 간직한`영원한 사랑 `
뿌리에서 흰색 유즙이 나온다고 `모성애`
초롱과의 꽃들은 다소곳하니 다 사랑스러워요

집을 짖고 사는 자 다 망한다고 몽골 장수가 그랬다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기동력 싸움인 것 같아요
21세기 번개 같이 변화하는 시대
움직이지 않으면 뒤처지는 사회

따라가기가 여간 벅찬게 아니네요


줌마병법, 아무튼 줌마 코너로 인기 있는 김윤덕의 오늘 자 신문에
비바라 비다(viva la vida)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굴곡진 인생을 산 어느 여인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남긴 말

“인생 만세”....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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