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추꽃

채희성 2021. 10. 21. 19:44

봄날의 쑥갓 꽃이 그렇게 매혹적이더니
한물간 부추로 제처 둔 부추
무 배추 이랑 손 좀 보다가 힐끗보이는
부추꽃이 이렇게 돋보일수가

어느 스님이 꽃꽂이를 했네요
부추꽃으로
여느 꽃꽂이 보다
순수한 백지 같은 스님의 무심한 향이 느껴집니다.

맞지요, 부추도 다음생을 위해서
채소가 아닌 화초로 변신이 필요하겠지요

쑥갓도, 아욱도, 부추도 꽃이 있다는 사실을
올해 새삼 느낌니다

그렇구나 너도
채소가 아닌 화초로 키워야겠다

부추꽃밭,
부추 꽃꽂이,
부추 그림,
.......

어느 누구라도 자기만이 피울 수 있는 꽃이있죠
운동,
독서,
그림그리기,

인생 2막에 도전해 보는거
그러다 발견하는 숨은 재능

누구에게나 꽃은 있지요

너는 부추해라
나는 정구지 할게

비오는 날엔
뒹굴거리다가
노린노린하게 구운 정구지 전에
와인 한잔,,,,
에고, 어울릴까????

옆에 님이 있으면
무엇이라도 어울리겠죠

흰 정구지꽃
핑크색 정구지꽃

너도 부추꽃
나도 부추꽃

정구지는 먹지말고
부추는 화초로 키우자

앞에 있는 당신이
오늘의 VIP입니다

아끼고 사랑하세요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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