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수오

채희성 2021. 10. 20. 18:25

아침 산책길에 눈을 확 띄게 하는 꽃이 있네요
하수오 꽃이 만개해서 찬서리 내린 마냥
나무 지붕을 만들고 있어서 눈요기를 하네요

이 가을에도 활짝 꽃을 피운다
하수오꽃 신기하네요
*
*
문경 산북에서만 제조할 수 있는 술이 있어요

`호산춘`

찹쌀을 빚어 만드는데
특이하게 산북면 대하리(한두리)에서만 제조가 가능해요
금천변의 맑은 물과 찹쌀로만 빚을 수 있는 술

황희 정승이 즐겨 마셨다고하고
장수 황씨 종가집에서 대대로 이어오다
지금은 현대식 설비를 갖춰 제조하고 있습니다
황희 정승의 유물과 400년된 탱자나무로도 유명합니다.
*
*
서점가에 할머니 책 열풍이라네요

귀엽고 멋진 할머니 될래요

`구십도 괜찮아`-아흔살 김여사는 오늘도 출근한다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한글 학교..

`할머니의 행복 래시피`

`사다보면 끝이 있겠지요`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등등

현대사를 남성 중심이 아닌 여성의 시각으로 보며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무력하지도 않다고 떠들며

당차게 덤비는 여성 할머니

예전엔 꿈많은 아가씨 였겠지요

지팡이는 아직 아니다

캐리어를 끌자며

할머니의 삶에서 걸크러쉬를 발견하고 멋진 노년을 설계하는

할모니

박말례 할머니 - 이대로 죽을순 없다.
인생을 부침개처럼 확 뒤집어 엎어 유튜브 스타로 뜬 할머니

밀라논나(장명숙)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패션디자이너로 최초에 길을 개척하고 도전한 여성

할리오토바이타는 신계숙- 하고 싶은 일은 오늘 당장 한다
색소폰, 기타, 오토바이, 요리사, 여행 . . .

어느날 문득 삶이 지루하고

모든게 귀찮아지고

내가 약해졌나봐하고 생각 될 때

인생을 확 뒤집어 버린 사람들이 많지요

이제까지도 잘 해 왔잖아요

어쩌면 무사히 할머니 되기

고여 있지만 않으면 된다.

호산춘 한잔하고 힘내세요

`아자아자`

`야호`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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