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우라꽃

채희성 2021. 10. 19. 21:15

`가우라꽃`

초여름부터 피어
가을아 가을아 불러서
가우라 가우라라고 불린다는
가우라꽃이
어딜가나 절정입니다.

가로변이나
작은 정원에도
큰 행사장 꽃밭에도
빠짐없이 화려함을 뽐내는 바늘 같다는 바늘 가우라꽃
나비 같다고 접초라고도
홍.백접초, 바늘꽃, 가우라꽃, 나비바늘꽃이라기도 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가로변 조경용으로 인기가 있답니다.

창조주가 우주를 창조하고 보기 좋았더라고
말할 만도 하겠어요
온갖 꽃들이 만발한 세상을 창조하셨으니

`섹시한 여인`
`떠나간 이를 그리워함`
꽃말이 그러네요

어딜 보자
누구를 닮았나
닮은이 손들어봐요
*
*
굵은소금 새우구이고 뭐고
왼 통 난리네요
며칠간 컴이 고장나 난리 더니
말썽꾸러기 손녀가 넘어져 턱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 응급실행을...

몇 방울 꿰매고 봉합하는 진땀을 흘리는
수선을 떨었네요
그래도 아픈 기색 없이
뛰어놀고 말썽 일으키고
말괄량이 아라 손녀입니다.
고집불퉁이 아라 계집애
잠시라도 가만 안 있고 사고 치는 아라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아야 할 텐데

창조주도 흡족해하는
영혼을 맑게 하는 꽃

나는 너의 꽃

너는 나의 꽃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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