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9 15:34
http://blog.naver.com/loverelay/20059916236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운동화를 가장 먼저 신었던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의 전설적인 육상선수인 ‘스티브 프리폰테인’이라는 선수입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그가 요절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대단한 인상을 남겨준 선수입니다. 그의 고향인 오레곤주에는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프리폰테인 클래식’이라는 육상대회가 열릴 정도이니까요.
또한 그의 코치였던 빌 바우어만은 아내의 와플 기계로 스티브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의 신발을 만들어주었던 사람입니다. 스티브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로 요절하자 몇 년 뒤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후 빌은 어느날 찾아온 제자의 도움으로 와플 기계로 찍어 만들던 신발을 대량생산하고 이것이 지금의 나이키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럼 영화의 줄거리를 한 번 알아볼까요? 1951년에 태어난 스티브 프리폰테인(Steve Prefontaine, 빌리 크루뎁 분)은 고교시절부터 육상에 소질을 보이며 장거리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러한 그를 데려오기 위해 오레곤 주립대학의 육상 코치였던 코치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 도날드 서덜랜드 분)은 오리건 주립대학교에 오면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가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스티브에게 보내고 그를 위해 입학 추천서를 써서 보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레곤 주립대에 진학한 스티브는 록 스타같은 외모로 인기를 누리는 지역 최고의 인기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그가 다릴 때마다 ‘프리!! 프리!!’라고 그의 애칭을 외치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그의 달리는 스타일은 총성이 울리는 그 순간부터 엔드라인까지 그저 전력질주를 하는 것뿐입니다. 프런트 러닝 스타일이라고 불리우는 보통 주자들과는 다른 공격적인 그의 러닝 스타일은 그의 인기에 큰 역할을 합니다.
대학에서 만나게 된 코치 빌은 스티브의 카리스마에 놀라면서도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빌 바우어만은 아내의 와플 만드는 기계와 장갑용으로 가공된 가볍고 부드러운 가죽을 이용해 최초로 운동 선수의 발에 맞춘 운동화를 개발해냅니다. 그 신발을 계기로 그는 훗날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창업자가 됩니다.
스티브는 학교 내에서의 온갖 염문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육상 제왕의 자리를 지켜냅니다. 빌과 함께 연습하며 최고의 실력을 쌓게 된 스티브는 2000미터와 1만 미터 사이의 모든 중거리 종목 7개에서 미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던 그는 이미 미국 최고의 육상 스타로 자리하게 되었고, 그가 달리는 곳에는 언제나 그의 애칭인 프리를 외치는 관중들로 가득해 집니다.
그러나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준비하던 스티브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75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골인지점까지 죽을 힘을 다해 전력으로 달리던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았고, 91년 그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뒤늦은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왜 달리냐고 묻곤 합니다... 그러면 난 이렇게 대답하죠. 대게 사람들은 가장 빠른 사람을 가리기 위해 달리지만 나는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을 가리기 위해 달린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