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

채희성 2011. 3. 30. 22:37

[러닝관련 영화 소개⑧] 나오코 ㄴ러닝 관련 볼거리

2009/01/02 17:53

복사 http://blog.naver.com/loverelay/20059526768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요즘 들어 일본은 물론 미국 헐리우드나 우리나라에서도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예전의 영화들은 대부분 유치하게 만화를 재연해 내기만 했었지만 이제는 만화만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을 영화를 통해 잘 나타내는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나오코가 바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원작인 만화 나오코(글: 이시다 노부히로, 그림: 나카하라 )는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약 8년에 걸쳐 빅 코믹 스피리츠에 장기 연재되어,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던 전설의 역전 마라톤 만화입니다. 영화화된 나오코도 원작에 뒤지지 않는 감동을 주며 만화에 나오는 배경과 장면들을 매우 흡사하게 스크린 위에 표현해내었습니다. 만화의 원작 무대인 이키노시마 나가사키시 등에서 대규모 로케이션을 하며 만화의 주요 배경 등을 담아냈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여주인공 나오코를 연기하는 배우는 스윙걸즈. 노다메 칸타빌레 등 화제의 영화, TV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배우 우에노 주리입니다. 과거에는 아이돌 배우였지만 이제는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코믹하고 활달한 역할을 주로 맡던 그녀가 이번에는 마음에 상처를 가진 여주인공의 역할을 냉정하게 연기하며 연기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나오코의 상대역인 유스케역을 맡은 미우라 하루마는 일본의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 상승중인 미소년 배우입니다.

 

나가사키현 이키노시마. 12살인 나오코는 그 섬으로 천식 요양차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달리는 걸 너무도 좋아하는 10살 소년 유스케와 만납니다. 그러나, 그 만남은, 머지않아 슬픈 사건으로 변해 버리게 됩니다. 부모님에게 이끌려 고기잡이배에 탄 나오코는 실수로 바다에 빠지게 되고, 어린 그녀를 구하는 대신에, 유스케의 아버지 켄스케가 목숨을 잃게 된 것입니다. "아빠를 돌려내!" 어리지만, 분노와 슬픔을 나오코에게 터뜨리는 유스케. 그 날 이후, 나오코는 유스케의 아버지를 앗아 갔다는 죄의식 때문에 늘 괴로워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로부터 6년의 세월이 흘러, 나오코는 도쿄에서 유스케와 우연히 재회하게 됩니다. 유스케는 "일본해의 바람"이라 불리는 천재 스프린터로서 고교 육상계의 기대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유스케에게, 나오코는 자신이 6년 전 아버지가 생명을 바친 아이였음을 고백하지만, 그는 "벌써 잊어버렸어.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라고 차갑게 떨쳐버립니다. 그리고 당황하는 그녀를 남겨두고, 그곳을 떠나버린 유스케는 단거리에서 역전 마라톤으로 전향할 것을 발표합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마침내, 유스케에게 있어서 첫 역전 마라톤 도전이 된 큐슈 오픈 역전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유스케를 보러 큐슈까지 온 나오코는, 뜻밖의 사건으로 그에게 물을 주는 일을 부탁 받아, 급수소에서 유스케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런데, 나오코가 유스케를 기다린 다는 그 사실이 큰 사건을 불러 일으킵니다. 힘든 순서에서 어깨띠를 받아, 경이적인 추월을 보이고 있던 유스케가, 물을 내민 나오코의 모습에 동요, 급수를 거부해, 탈수 증세로 쓰러져 버린 것입니다. 유스케는 사실 아직도 나오코를 용서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오코의 슬픔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그런 두 사람의 복잡한 사정을 알고 있는 나미키리고교 육상부의 니시우라 감독은, 그 사고 이후 줄곧 멈추어 있었던 유스케와 나오코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려고, 육상부 여름 합숙에 나오코를 불러들여 메니저의 역할을 부탁합니다. 이렇게 해서, 나오코와 유스케, 고교 역전 마라톤 나가사키 대표를 목표로 하는 부원들의 여름이 시작되게 됩니다. 여름 훈련을 하던 도중 나오코와 유스케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됩니다. 바로 니시우라 감독이 췌장암 말기라 몇 달을 버티질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유스케는 감독님을 위해서 달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다른 팀에 많이 뒤쳐지게 되는 유스케의 팀. 마지막 주자인 유스케는 어느새 옆에서 자신과 함께 달리고 있는 나오코를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에 힘을 얻은 유스케는 감독을 위해서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달려 결국에는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감독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유스케와 나오코 어느새 나오코에게 얼어있던 유스케의 마음은 다 풀어진 듯 보입니다. 두 달이 지난 후, 아쉽게도 감독님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육상부원들의 달리기는 여전히 계속 됩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드  (0) 2011.03.30
죽지  (0) 2011.03.30
  (0) 2011.03.30
  (0) 2011.03.30
  (0)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