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성 2011. 3. 30. 22:19

[러닝 관련 영화 소개 ③] 불의 전차 ㄴ러닝 관련 볼거리

2008/11/28 14:01

복사 http://blog.naver.com/loverelay/20057714331

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스포츠 영화에도 명작, 고전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영화는 바로 스포츠 영화계의 고전이자 명작인 '불의 전차' 입니다. 이 영화는 1981년에 만들어진 영화로 우리에게는 광고나 스포츠 영상 등에 많이 쓰이는 이 영화의 메인 테마인 'Chariots of Fire'란 곡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스포츠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아카데미에서 작품·각본·의상·음악상을 받았고 이 후광은 세월이 지나도 바래지 않고 있습니다. 19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해럴드 아브라함과 에릭 리델 등 실존했던 영국의 두 육상 영웅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자 그럼 줄거리를 한 번 알아볼까요?

캠브리지 대학에는 이런 전통이 있습니다. 정오를 알리는 12번의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캠브리지의 교정을 한 바퀴 들어오는 것입니다. 70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이 전통을 깨버린 사람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중에 한 명인 해롤드 아브라함입니다. 그는 자신이 유대인이라서 당해야 하는 차별을 극복해내기 위해 승부에 집착하는 인물입니다.

 

한편, 스코트랜드에는 또 다른 주인공인 에릭 리델이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대단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육상 시합 중에 다른 선수가 밀어서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서 달려 우승을 차지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해롤드도 큰 감명을 받아 기립박수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나란히 트랙에서 맞붙게된 두 사람. 근소한 차이였지만 해롤드는 에릭과의 경쟁에서 패배하게 되고 쓰디쓴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딛고 돌아가긴 했지만 결국 해롤드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됩니다.

 

두 사람은 파리올림픽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로 출전을 합니다. 100m에서 에릭에게 설욕하기 위해 해롤드는 열심히 훈련합니다. 하지만 에릭은 돌연 100m대회 불참을 선언합니다.  "저는 주일에는 안 뜁니다." 예선 일자가 일요일이었던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던 에릭의 결정은 단호했습니다. 영국 전체는 그를 가리켜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위선자'라며 강력히 비난합니다. 하지만 에릭은 이에 굽히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지킵니다.

 

결국 100m대회에서는 해롤드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꼭 일등을 차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벗어 던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는 자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뛸 수 있게 되었고 유대인으로 차별 당하던 설움을 떨쳐버리는 금메달을 따낸 것입니다. 에릭은 선의의 경쟁자였던 해롤드를 진심으로 축하해 줍니다. 그 후, 100m를 포기했던 에릭은 주종목이 아닌 200m 경기에 출전하고 아쉽게 동메달을 땁니다.

 

에릭에겐 더 이상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없었지만 다른 선수의 배려로 400m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는 그의 주종목이 아닌 400m 경기에선 그리 강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스위스와 미국의 선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후보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승의 날이 오고 에릭 리들은 신들린 사람처럼 첫 코너를 돌았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전문가들은 "에릭이 저런 속도를 유지하다가는 도중에 쓰러져 죽을지도 모른다"고 불안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에릭은 우승후보들을 제치고47초 6이라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며 금메달을 얻어냅니다. 그는 처음 400 m 우승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처음 200 m는 제 힘으로 최선을 다했고, 나머지 200 m 는 하느님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를 위해서 달립니다. 한 명은 자신의 민족,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종교.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달리세요? 주로 건강을 위해 달리시겠지만, 이렇게 무엇인가를 위해 달린다는 것도 참 멋진 일 아닐까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  (0) 2011.03.30
  (0) 2011.03.30
  (0) 2011.03.30
영화  (0) 2011.03.30
  (0)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