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동장군이 빨리 물러나면서 전국의 달림이들도 본격적인 마라톤 레이스를 향한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 다음가짐을 마라톤을 시작하는 많은 달림이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한권을 소개해드립니다.
저자: 앰비 버폿
옮김: 정동창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발간일: 2002년 11월 30일
페이지: 507
원제: Runner's world complete book or running
오늘 소개드릴 책을 한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마라톤에 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 잡지에서
다루어 왔던 내용 중에서 유용하고 훌륭한 달리가 요령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달이기에 흥미를 붙이 수 있게 하는 방법, 운동 효과를 증대시켜주는 음식, 마라톤 훈련법 베스트, 달리기 부상과 예방법 등
그간 마라톤 관련 서적에서 좀 부족하다 싶었던 내용들이 총망라 되어 있습니다.
권말엔 마라톤 대회 관련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 병원, 행사에 대한 정보를 수록해 놓았으며,
달리기에 관한 여러 전문가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아 우리에게 달리기란 무엇인가, 왜 달려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마라톤 잡지인 Rinner's World는 Rodale 출판사가 40년 넘게 전세계를 통해 발행하고 있는
이 분야 최고 명성의 잡지이기에 그 많은 내용중의 백미를 모았다고 하니 기대할 만한 내용입니다.
게다가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유명한 미국 부시 대통령도 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하면서 여러 분야의 질문에 솔직하게 인터뷰에 응해다고하니 이 잡지의 권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이외에도 이 책은 그야말로 달리기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책입니다.
초보자들이 달리기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하는 확실한 계획, 운동 효과를 증대시켜 주는 열다섯 가지 놀라운 음식, 지구력을 두 배로 만들어 줄 프로그램, 약 스무 가지에 달하는 달리기에 관련된 질병과 치료법, 지금까지 검증된 실력을 현저하게 향상시켜 주는 방법들, 지난 30년 간 향상되어 온 마라톤 훈련법 베스트 25,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에게서 배우는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최고의 마라톤을 위한 열한 가지 원칙, 여성을 위한 달리기 백과사전, 가장 흔한 달리기 부상과 그 예방법, 스피드 훈련 프로그램에 추가하는 방법, 챔피언처럼 생각하는 법, 경기 전에 음식과 훈련을 점점 줄여 나가는 방법 등 모두 열거하기도 힘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각계 전문가들의 훈련과 경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은 여타의 책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값진 내용들입니다.
아울러 이 책에는 그 동안 를 통해 축적된 달리기에 관한 수많은 과학적 연구들이 세계적인 러너와 코치, 박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설명되고 있다. 조앤 새뮤얼슨(Joan Samuelson, 1984년 미국 L.A.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마크 앨런(Mark Allen, 미국 하와이 철인 3종 경기에서 여섯 번이나 우승), 제프 갤로웨이(Jeff Galloway, 미국 올림픽 마라톤 대표 선수, 베스트셀러 작가), 조 엘리스(Joe Ellis, 『부상 없는 달리기(Running Injury-Free)』의 작가), 보브 켐페이넌(Bob Kempainen, 1992년 스페인 올림픽 미국 마라톤 대표 선수), 도그 커티스(Doug Kurtis, 마라톤 기록 2시간 20분 이내 60번 기록) 등 책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달리기란 무엇인가?', '우리가 왜 달려야만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끔 도와 주고 있습니다.
먼저 달리기는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자명한 사실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 책의 조언과 방법에 따라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만들고 유지할 수가 있다.
그 수많은 사례와 증언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그 다음 달리기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건전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단지 육체적 건강만을 위해 달리는 것은 아니며 달리기는 정신 운동이라는 점은 이책의 또 하나의 강조점입니다.
달리려면 자신과의 피나는 싸움에서 이겨야만 하며, 동료들과 함께 달리고 이끌어 주는 습관을 지니게 되고,
참고 견디며, 노력하는 의지와 자세를 배우게 된다. 술, 담배를 끊게 되는 것도 결국 정신 건강에 굉장한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달리기는 하나의 문화 운동이다라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달리기를 통해서 좋은 친구와 동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달리기를 하다 보면 점차 각종 국내외 유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 지방의 문화와 문물들을 접하고 즐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달리기는 어느 특정인의 운동이 아니라 달리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의 운동입니다.
마라토너 분들은 대회에 참가할때 마다 공감할 수 있겠지만, 그 어떤 스포츠에 유명한 엘리트 선수들과 아마추어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참가하는 경기가 있으며 또한 그 어떤 스포츠에 수십만 명의 군중들이 길가에 줄지어 서서 환호성을 올려 주는 대회가 있겠느냐는 겁니다.
따라서 달리기는 기계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과 호흡하며 유산소 운동으로 즐기는 최고의 스포츠 및 문화 운동으로서 계속해서 그 인구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책 뒤에 있는 부록에는 다양한 마라톤 용어 해설과 국내외 각종 마라톤 대회 관련 인터넷 사이트,
그리고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부상 방지를 위해 마라톤 전문의 (달리는 의사들) 연락처를 수록하였으며,
세계 유명 마라톤 대회 추천 가이드를 첨가하였습니다.
이책 한권으로 마라톤을 새롭게 시작하는 많은 분들이 마라톤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통해서 좀 더 즐겁고 건강한 마라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