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까만열매2

채희성 2022. 11. 5. 22:17

노란 은행잎이 거리뿐만 아니라

카톡방을 도배하고 있네요

여기저기 은행잎 사진들로 가득합니다.

함부로 은행잎을 밟기가 아깝습니다.

암수 나무가 따로 있고

바라만 봐도 애기가 생기는 나무

 

`본래 하나의 잎새인 것이 둘로 나뉘었을까?`

`딱 어울리는 두 잎이 맞대어 놓여 하나처럼 보일까?`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예순여섯이었을 때, 서른다섯 살 연하인 연인 마리안네에게 은행나무 잎과 함께 바친 시의 한 구절입니다.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기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기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 장석남, 그리운 시냇가중에서

 

노란 은행잎에 반하지 안는 이가 없네요

당신도 그렇지요

 

이어서 까만 열매 몇가지를 더 소개합니다.

 

2022.11.05

 

 

청가시덩쿨열매
댕댕이열매
까마중
꼭두서니
자리공
노루살열매
노린재나무열매
광나무열매
오갈피나무열매
아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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