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은색 열매

채희성 2022. 11. 5. 21:34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길가 가로수가 몸서리치며

입을 떨궈 내며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하나 봅니다.

져서 아름다운 낙엽

나무도 그리 생각할까요

 

노오란 은행잎 비가 종일 비가 되어 날리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명품 청계산로의 초겨울 백미죠.

 

제발 저 은행잎을 쓸지 좀 마오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

빨간 열매

까만 열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색을 얼마나 구분해서 볼 수 있을까요

우리가 보는 색(가시광선)

빛의 삼원색- 빨강 초록 파랑- 뿐이죠

 

그런데 아예 볼 수 없는 빛이 있습니다. 빨간색 너머에 존재하는 빛(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아서, 보라색 너머에 존재하는 빛(자외선)은 길어서 볼 수 없고, 이를 비가시광선(非可視光線)이라고 합니다. 햇빛에서 가시광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지 33퍼센트, 나머지는 비가시광선인 적외선 60퍼센트와 자외선 7퍼센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우리는 빛의 일부인 33퍼센트가 전달하는 색감만 볼 수 있으며, 나머지 63퍼센트의 빛이 전달하는 색감은 미지의 세계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보는 색이 사실은 빛의 파장으로 생겨나는 것이며, 그조차 33퍼센트만 인지할 수 있을 뿐이라는 사실이 철학적으로 와 닿습니다.

 

네가 보는 세상은 단지 일부일 뿐이며 아마도 평생 그러하리라. 그러니 전부를 본 것처럼 착각하면서 세상이란, 인생이란, 인간이란, 운운하며 함부로 단언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일부 인용-

 

잎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는 또하나의

희망을 잉태합니다.

붉고 검은 열매를.

오늘은 검은 열매 몇가지를 소개할까합니다.

 

2022.11.05.

 
맥문동열매

 

쥐똥나무열매
인동넝쿨열매
생강나무열매
담쟁이넝쿨열매
산초나무열매
감태나무열매
꽝꽝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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