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잡초

채희성 2021. 10. 23. 19:42

잊는 것
잊을 권리
잊으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이 문제를 제어할 힘이 행복을 만드는 능력이 되겠지요
어제의 일에 대해 매듭을 짖고 오늘의 일에 아무 문제 없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쉽지 않으니 어쩌랴

“여기 우산 몇 개 준비 해 놨으니 우산 안 가져 오신 분은 갔다 써세요 ”
“........?”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면 손수건 머리에 올려 우산 만들어 차로 뛰어 들기 바쁘다.

차에서 내려서는 어떻게 한담.....

비가 오다가 안 오면 차에 우산을 두고 내리시는 분이 간혹 있다. 보관 했다가 찾으러 오시는 분에게는 전달을 하지만 대부분 연고가 없다. 그래서 비가 안 오다 오면 필요한 분에게 요긴하게 쓰도록 멘트 하지만 어색해 하며 아직은 비교적 고급 우산들을 잘 가져 가질 않는다
“반납은 어떻게 해요 ?”
“ 20번 아무 차나 만나면 주세요”

핸드폰, 우산, 학생가방, 배낭, 이어폰, 등등 잃어버린 물건

잊혀져야 할, 버려져야 할 일 들은 꼭꼭 머리 속에 새겨 둔다....
빌라 뒷 편 햇볕이 잘 안드는 곳에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맥문동을 심었다.
사시사철 푸르른 잎에 듬으로 보라색 예쁜 꽃도 피우니 휠 보기 좋다
근린 공원 소나무 밑에 흙 먼지와 낙옆만 쌓이는 곳에도 맥문동을 심어니 한결 푸르르다. 올해는 회전 교차로에도 억쇠를 뽑아 내고 사철 푸르름을 위해 맥문동을 심었는데 잡초가 드세다. 자리 잡기 까지는 손이 많이 간다.

도로 중앙 분리대에 잡초가 무성하다
저 풀을 베어내는게 좋을까
그냥 자라게 뒀다 가을께 한 번 베는게 좋을까
하천 뚝방에도 연일 풀베기하는 소리가 요란하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보아 주면 안될까 ?
얽히고설키고 그런게 자연인데 연일 밀어 제킨다...

내 눈이 다른 누군가를 향할 때 꽃으로 볼 마음으로 보고 있는지 잡초로 취급 할 마음으로 보고 있는지 한번 돌아 볼 일이다.
특별하지 않은 일도 특별 함으로 채우고 소소한 일도 큰 감동으로 담아 내자

내가 꽃인데 잡초로 보았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잡초인데 꽃으로 봤다고 기뻐 할 일도 아니다.
잡초라도 굳건한 자신 있는 잡초가 되자.

누가 꽃이고 누가 잡초인가

ㅎㅎㅎ
화분에 난이 죽고 개비름과 까마중이 주인 노릇하고 있어요
선입견 갖지 말고 그 모습 그 대로 봐야지...
화초 개비름 화초 까마중
기준은 내 마음 속에 있다.

참으로 예쁜 화장은 미소라네요

2021.07027

개비름

쇠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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