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
10월은 전시회의 계절이네요
내곡동 도로가에는 어린이집
꼬마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그림줄이 끝도 없이 늘어져 있어
장관입니다.
내 아이의 작품이 어디에 있나
찾아 흥분하는 이는 조부모님들이
더 하네요
한 때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디너쇼도 많이들 찾아 다녔는데
*
*
높은 산 짠대꽃이 막바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짠대 뿌리만 생각하다가 꽃에 관심이 가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인삼
단삼
현삼
고삼
사삼(잔대)으로
5대삼으로 인정 받는 짠대
어릴적 새순 돋아날 때
뽀삐 뽑아먹고
잔대 케 먹든 생각이 나네요
간식거리 잔대가
아름다운 초롱꽃 야생화로 거듭날 줄이야
이른봄
새순은 나물로
초롱꽃 야생화로
뿌리는 인삼에 버금가는
해독 작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백가지 독을 해독하는 건 잔대 뿐이라네요
꽃말은 `감사, 은혜`
품위 있게 늙어가기가 화두네요
세상에는 좋은말과 글로 넘쳐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은 말과 행동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미소는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랍니다.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