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과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 잘 어울리는 음이 있는가 하면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음이 있다는 것은 음악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육감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 잘 어울리는 음을 화성이라하고
잘어울리지 않는 음을 비화성이라고 합니다.
두사람이 색소폰으로 투닝을 잘 한 다음에
같은 음을 불어 보십시오.
한음처럼 들리며 소리가 두배로 커지는 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한사람은 낮은 C를 불고, 한사람은 높은 C를 불어 보십시오.
같은 음을 불었을 때와 같이 잘 어울리며 두음 사이에 입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완전1도와 완전8도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C음과 C# 음을 불어 보십시오.
듣기가 괴로울 것입니다.
낮은C음과 높은 C#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두 음은 증1도 음정이기 때문입니다. 기보상의 증1도는 건반상으로는 단2도입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헷갈림) 同音異名 이라는 말을 이해하시면 음악에서는 이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겠구나 이해 하실 것입니다.
위와 같이 잘 어울리는 음과 잘어울리지 않은 음들의 음정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완전 협화음
완전 1도, 완전 4도, 완전5도, 완전8도 음정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어울려서 한음처럼 들리기 쉬우므로 클레식 음악에서는
연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협화음
단3도, 장3도, 단6도 장6도 음정입니다.
위 음정관계 음들은 서로 독립적인 음가을 가지고 있으면서 잘 어울리기 때문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2중주의 경우 단6도나 장6도 음정은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어서 특별한 경우에만 쓰고
병행진행의 경우는 대부분 단3도나 장3도 음정관계의 음을 선택해서 씁니다.
불협화음
장2도, 단2도, 장7도, 단7도와 모든 증음정, 감음정 관계의 음들은 불협화음입니다.
이런 음정 관계를 분석할 때는 기보상의 음정보다는 건반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예를 들면 기보상으로 CE#음은 증3도여서 불협화음 인데
건반상으로는 완전 4도 관계이므로 완전협화음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기회에는 이런 화성 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주요 화음과 화음이름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