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평창 물매화

채희성 2023. 10. 4. 20:55

운해로 둘러싸인 설악 대청봉을 내려와 평창으로 달립니다

물매화

연지 물매화

립스틱 물매화를 친견할수 있을런지

두든두근 설레임을 누르고

양양 강릉 진부 찐빵의 고장 안흥을 지나

꼬불꼬불 한없이 달립니다.

해질녘이라 마음이 바쁨니다

 

 

금륜산 대덕사 간판이 보이고 

차 한대만 지날수 있는 소로길을 올라갑니다.

 

설레임 속에 하나둘 물매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물길 계곡을 누빕니다.

대부분 물매화고 립스틱 물매화는 눈에 띠지 않네요

 

와우 ~~~

연지다~~~

작은 물길을 따라 오르니

붉은 립스틱 바른 연지 물매화가 

19살 처녀 마냥 요염한 자태로 고개를 들고 반깁니다.

 

왜 이제야 왔냐고 투정을 부리는 듯

 

자세히 보고 보고 또 봅니다.

참 곱다

전율이 흐릅니다.

 

누가 이렇게 예쁘게 빚어 냈을까

순백의 다섯 꽃잎

수술 암술 헛 수술의 창작품은 

신도 감탄사를 발할듯...

 

보았더니 좋았드라...

 

꽃말이 `고결 결백`

 

가을을 대표하는 꽃의 여왕 립스틱 물매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마음이 풍족해집니다.

 

설악의 운해

대덕사  계곡의 연지 물매화

 

풍성한 한가윕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발선인장  (0) 2023.12.04
춘마와 핫립세이지  (0) 2023.10.30
설악산 대청봉 등산  (0) 2023.10.03
꽃무릇  (0) 2023.09.26
창단 24주년  (0)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