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 열매
낮엔 덥지만 밤바람은 제법 서늘합니다.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새벽 달리기 갔다가
무 배추 모종 사다 심고
포도밭에 풀 뽑고
할 일없이 바쁩니다.
대표적인 가을 노래로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있지요
인터로로 휘바람 소리로 시작하는
"루~루 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 루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아~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마로니에
불어고 노래 덕인가
뭔가 낭만적이고 이지적인 이름으로 들리지요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다~
커피 한 잔하며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작년엔 별로 눈에 뛰지 안 튼
밤 같은 게 밤이 아닌 것이
올해는 가로변 공원에 늘렸어요
잎이 일곱장이라고 칠엽수
horse chestnet 말밤
일본 칠엽수는 겉에 가시가 있고
서양 칠엽수는 가시가 없고
유사한 게 너도밤나무
나도 밤나무가 있지요
마로니에,,,,
밤하늘 쳐다보고
오늘 이 노래를 들으며
가을에 젖어봅니다.
앗 따거
아직 모기가....
20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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