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로니에

채희성 2023. 9. 10. 22:27

칠엽수 열매

 

낮엔 덥지만 밤바람은 제법 서늘합니다.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새벽 달리기 갔다가

무 배추 모종 사다 심고

포도밭에 풀 뽑고

할 일없이 바쁩니다.

 

대표적인 가을 노래로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이 있지요

인터로로 휘바람 소리로 시작하는

 

"~루 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 루루루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 속에 봄비가 흘러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

~루루루 루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마로니에

불어고 노래 덕인가

뭔가 낭만적이고 이지적인 이름으로 들리지요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버렸다~

 

커피 한 잔하며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작년엔 별로 눈에 뛰지 안 튼

밤 같은 게 밤이 아닌 것이

올해는 가로변 공원에 늘렸어요

 

잎이 일곱장이라고 칠엽수

horse chestnet 말밤

일본 칠엽수는 겉에 가시가 있고

서양 칠엽수는 가시가 없고

 

유사한 게 너도밤나무

나도 밤나무가 있지요

 

마로니에,,,,

 

밤하늘 쳐다보고

오늘 이 노래를 들으며

가을에 젖어봅니다.

 

앗 따거

아직 모기가....

20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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