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야생화
산 꿩의 다리다
은 꿩의 다리
연잎 꿩의 다리
꼭지연잎 꿩의다리
미나리아제비과 꿩의다리속
종류도 엄청 많다.
미나리와 닮았다고 미나리아제비
공릉역 - 백세문 - 불암 -계곡 - 수락 - 장암역 코스
물놀이하느라 8시간 소요
계곡 물놀이의 시원함과 여유 무더위속 산행에는 최고다
조상들의 발을 담그는 탁족이 생각난다
북한산에는 러브버그 때문에 난리다
쌍으로 다닌다고 러브버그 익충이다.
정식 명칭은` 붉은등비단털파리`
익충이라 약도 칠수 없다니..
박라연 시인의 시 한 수를 접한다.
아름다운 너무나
박라연
우리가
누린 적 있는 눈부신 시간들은
잠시 걸친
옷이나 구두, 가방이었을 것이나
눈부신
만큼 또 어쩔 수 없이 아팠을 것이나
한번쯤은
남루를 가릴 병풍이기도 했을 것이니
주인을 따라 늙어
이제
젊은 누구의 몸과 옷과
구두와 가방
아픔이 되었을 것이나
그 세월 사이로
새와 나비, 벌레의 시간을
날게 하거나 노래하게 하면서
이제 그 시간들마저
허락도 없이 데려가는 중일 것이나
박라연,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