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와 횟잎나무로 이루어진
가로변이 선홍색으로 물들어 가을 단풍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청계산 단풍 축제가 올해는 열릴려나...
유치원 꼬마들의 작품전이 가로변 공원을 따라
너울너울 춤추는 걸 보니 연말이 멀지 않았나보네요
비바람부는 날은 길가엔 은행들이 널부러져 있지요
줍는 사람은 없고 냄새난다고 신고하기 바쁘고
어제 단골 손님이 빵을 한보따리 가져가면서
몇 개 나누어줍니다.
포켓몬 스티커가 들어있어 없어 못 판다는 빵입니다
스티커만 빼고 빵은 버리고....
어른들은 혀를 차며 빵은 챙기고 스티커는 버리고
어느 아낙은 도토리 줍기에 열성입니다.
가공하기에 손이 많이가고 번거롭지만
이웃에 직접 만든 순 도토리묵을 나눔할려고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유흥준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명언입니다
이참에 흔히 부르는 꿀밤나무를 알아보니 재미 있네요
진짜나무 유익한 나무라고 참을 붙여서 참나무라고 부르죠
참나무, 참외, 참꽃, 참사랑도 있네요
6종류로 분류하는데
1상 –상수리나무(도토리가 제일 많이 달린다)
2갈- 신갈나무, 떡갈나무,
3참- 갈참나무, 줄참나무, 졸참나무
‘맛 좋은 도토리로 유명한 상수리나무, 코르크 마개 굴참나무,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떡갈나무, 제일 작은 졸병 참나무, 그물처럼 얇게 갈라지는 갈참나무, 짚신 깔창으로 쓰는 신갈나무!’
나무마다 이름을 얻은 사연이 있지만
너무 깊이 들어가면 머리아프니 여기까지만...
둘째 형수님이 묵을 잘 쑤어서 맛있게 먹기만합니다
만드는 수고로움을 잊은채
자연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보물을 선사한다고 하지요
매일 아침 화초에 잎을 쓰다듬으며 인사하는 당신
싱그르움으로 쑥쑥자라 반짝반짝 빛나며
말을 걸지요
군자란이 오늘은 뭐라든가요 ???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