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순전히 경험치인 개인 생각임을 먼저 밝힙니다.
앞에서 채워서 소리내기와 밀지 않고 끊어서 불기 연습 하는것에 대하여 생각 했습니다.
위의 연습은 한 마디로 "제 음가를 나타내 보자"는 의미 입니다.
하나의 음가를 표현하지 못하는데 여러개의 음들이 모인
작은 프레이즈나 곡 연주는 더욱 어렵겠지요?
이 연습이 시사하는바는 매우 큽니다.
왜냐하면 나발을 놓는 그 순간까지 지배하는 아주 단순한 원칙 이기때문 입니다.
하나하나의 음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다른 테크닉만
배운다면 순서가 뒤바뀐 것이 되고 말겠지요.
소위 연주자들이 말하는 득음이란 제음가 소리내기가 완성된 기초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며 구력이 얼마가 되었든 이 소리가 안된다면 초보라고 생각 합니다.
제 음가란 위치별 적정 피치와 음의 길이대로 내는 것이 겠지요...
그 다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다음은 득음의 시작인 좋은 울림(공명) 만들기와 응용이라 하겠습니다.
좋은 공명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어찌하면 좋은 울림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요?
악보 보기도 바쁘고 손가락 돌리기도 정신이 없는데 .....
좋은 울림이란 이렇게 생각 합니다.
악기와 하나가 되는것!
내가 보낸 호흡은 악기를 울리려 하는데
연주자가 그 울림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몸에서 나오는 호흡의 관문인 목(정확히 말하면 호흡이 지나는 통로중 가장 좁은 부분)이
조여 있다던가 ...
2.또는 연주 하는것을 그냥 색소폰 들고 소리내는것 이라고만 생각해서
곡과는 따로 소리따로 즉 악기로 노래 한다는 생각을 안하는것등....
3.몸과 악기가 만나는곳 입술의 모양이 틀어져 있거나 너무 힘이 들어가서
울리려는 악기의 울림을 내가 잡는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1번은 기술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다만 습관화 되는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예를들어 요가 동작중 항문을 조이는 일은 호흡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내는 소리와 항문을 조인후 배에 힘이들어간 상태
즉 복압을 유지 하면서 호흡을 내보내는것(흔히 호흡을 잡고 분다라 표현)이 습관화 되는일이 어려운 것처럼....
한번 해보면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된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힘안들이고 목을 열고 호흡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조절하여 공명 좋은 소리로 나아 가게 되겠지요.
우리 몸이 커다란 소리 통이라 생각하면 그 소리가 나오는
관문은 목구멍이 되겠지요.
그곳이 평소에는 생리적으로 거의 닫혀 있어야 맞습니다.
사람의 몸은 원래 그렇게 생겼습니다.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정도의 넓이를 최소한 피스의
직경만큼 ?힌다 생각해야 합니다.
이유는 피스로 호흡이 들어가기 때문 이지요.
큰 통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 끝의 호스가 눌려 있다면 가늘고 길게 나가는 물줄기가 되지만
그 호스 끝이 눌려 있지 않으면 호스를 꽉 채워서 물이 나오겠지요.
이렇게 나오는 호흡이 악기를 제대로 울려줄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가늘고 길게 나오는 호흡으로는 악기를 제대로 울려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연주자가 호흡이 중요하다라 하는 것이겠지요..
같은양의 공기가 나온다 하여도 좁은 목을 통하여 나오는 공기는
유체 역학상 난류(難流:하나의 줄기가 아닌 여러개의 크고작은 공기의 줄기)화하여 나오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공기양은 충분히 방향성이 떨어지고
터진 풍선에서 나가는 바람처럼 방향이 없다는 것이지요.
목이 열리지 않아서 몸에서 나오는 호흡의 장애물이 된다면
어찌 될까요.
호흡의 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같은 음을 내는데 더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하게 되고 말것입니다.
이것은 간단히 실험할 수 있습니다.
호스가 연결된 수도를 틀어서 물이 자연 스럽게 나오게 한 뒤에
그 호스의 중간 을 어느정도 눌러 보시면 나오는 물의 양은
변하지 않은것 같은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그래서 한 줄기로 빵빵히 밀어 나오는게 아니고 힘이 떨어지고 방향성이 없는 호흡이 되는 것입니다.
즉 호흡을 통째로 한 줄기화하여 리드를 향하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호흡은 효율적으로 하게되고 버리는 호흡이 적어져서
결국에는 호흡은 늘고 소리는 좋아 집니다.
목을 열면 공명은 많이 좋아지지만 호흡은 늘게 되는것이 정상 입니다.
가르치는 분들이 이 이유 때문에 목을 열라고 하는 것입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유체역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매우 간단히
이 원리를 깨우칠수 있을 것입니다.
흐르는 유체에 방해물이 있을때와 없을때의 결과는
관이 길수록 압력이 높을 수록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요...
이 목열기는 인내가 안되면 남의 이야기이고 자기에겐 스트레스일 뿐이며
좋은 소리는 물건너 간 이야기 입니다.
목을 열면 처음엔 시리고 아프지만 계속하면 됩니다.
초보가 지속적인 연습으로 고수가 되듯이.....
좋은 울림 만들기의 많은 부분을 이런 "목열기"에서 출발 합니다.
2번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또한 습관화가 어려운 일입니다.
본인이 직접 해보시고 녹음으로서 비교하면 큰 차이를 느끼실 것입니다.
색소폰을 연주 한다는것은 색소폰들고 그냥 소리내는것이아니라
색소폰으로 "그 곡을 노래 하는것"이라는 생각 부터 가져야 합니다.
프레이즈간 표현력이나 울림또한 많이 달라 집니다.
그런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습관이 안되는 것입니다.
특히 반주기에 익숙한 색소폰들은 이것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온통 신경이 눈에 집중 되어서 다른 여유가 없지요.
반주기는 문명의 이기 이기도 하지만 않좋은 면도 있습니다.
3번은 입술모양 입니다.
이것에는 가르치는 사람마다 이론이 있으므로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울림 만들기는 위의 세가지가 일단 기본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응용하기 입니다.
응용하기는 아주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관심이 있어하는 부분이고
어떤 이들은 이것의 완성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그저 완성된 소리를 향하여 다가갈 뿐이지요.
표현력 향상을 위한 응용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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