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드 에이지/정순량
노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중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약 50세에서 75세까지를 새로운 중년기라고 하는 미개척지인 써드에이지를 알아봅니다. 유럽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 써드에이지라는 단어는 최근 중년과 노년에 대한 새로운 대체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생애를 네 단계로 나누어 연구하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배움의 단계인 10대, 20대를 일컫는 First Age, 일과 가정을 이루어 사회에 정착하는 단계인 25~50세까지를 이르는 Second Age, 그리고 제2의 성장기인 50세 전후부터 30년을 이르는 Third Age, 마지막 노화의 단계로 성공적인 나이 듦을 실현해가는 Forth Age로 삶의 단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주기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단계이자 우리 인생의 한복판에 위치한 미지의 광활한 시간이 바로 써드에이지 입니다.
‘써드에이지의 6가지 원칙’을 저술한 Sadler교수는 12년 동안 중년기 성인들의 삶을 연구하면서 나이 듦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이나 전통적인 틀을 벗어난 삶을 살아온 중년들을 추적하여 50세 이후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항로를 계속 새로이 진행해 가고 있었고 중년에도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퇴직은 ‘Retirement'가 아니라 ’Refirement'로서 새로이 인생에 불꽃을 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인생의 후반을 준비하고 황혼의 미학을 꿈꾸는 Third Age가 중요합니다. 노년이 미래다. 중년을 잘 보내야 노년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노년을 준비합시다.
동양에서와 같은 回甲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세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65세에서 75세까지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활동적 은퇴기)'라고 하는데 비록 은퇴는 했지만 아직도 사회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육체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젊음일 것입니다. 젊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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