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초보자를 위한 색소폰의 음계

채희성 2013. 2. 15. 23:15

한 음을 제대로 낼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음계를 내는 연습을 하는데
음계를 연습할 때에, 항상 같은 음이 '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원래 '도,레,미,파,솔,라,시,도' 는 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지요. '미^파, 시^도' 가 반음이라는 간격만 맞춰주면, 레에서 시작하더라도

'도레미파솔라시도' 처럼 들리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때문에 샾, 플렛이 필요하게 되면서, 악보의 맨앞에 샾, 플렛이 붙게 되는 것이지요.

샾이 하나 붙으면, '솔라시도레미파#솔' 솔을 시작점으로 음계가 만들어집니다.

대충, 음악을 제대로 하려면, 도레미파솔라시도 가 아닌 알파벳으로 CDEFGABC 이렇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부르는 것은 기준점이 이동할 수 있는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구분해서 실제 음을 지칭할때 쓰이게 되지요.

색소폰의 실제 '도레미파솔라시도'라고 하는 운지는, 듣기에는 그렇게 들리지만 실제 음을 재보면 'Eb,F,G,Ab,Bb,C,D,Eb' 가 되는 것이지요. Eb 조라고 이야기 합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원리를 모를때는 악기가 그렇게밖에 안 만들어지나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성악에서의 4성부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와 관악기는 같이 가면서, '소프라노 Bb, 알토 Eb, 테너 Ab, 베이스 Db' 이렇게 되는 것이더군요.

이 이야기는 'Fifth Circle'에서 더 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악기와 맞추려면 Ckey 라고 하는, 샾 플렛 전혀 없는 도레미파솔라시도 를 하려면, 실제적으로 내가 아는 운지대로 하면, 안 맞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A 스케일로 해야합니다. A(라)를 도로 해서 '라,시,도#,레,미,파#솔#,라' #이 3개 들어가는 음계로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하지만, 음악을 아는 분들에게는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되고, 모르시는 분에게는 너무 머리 아픈 설명이 될 것만 같네요. ㅠㅠ)

이 '조성'이라고 하는 문제, 샾, 플렛이 들어가는 것 때문에,
골치를 썩으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저런 이론을 터득하기 이전에 저 역시 무척 골머리를 앓았던 사실이구요.

조바꿈, 이라고 하는 것은 기타를 치는 아이들에게는 참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관악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계산하다 머리 복잡해지는 문제이지요.

대체, 왜 샾, 플렛이 필요한 것이야~ 그러면서..... 거기다가 처음에는 그냥 도샾,레샾,파샾,솔샾,라샾, 같은 것들은 아예 빼놓고 연습하지요.

노래를 하더래도 그냥 샾, 플렛 많이 안 들어가는 것으로 골라서 하게 되고...... (사실 저도 그러니 말이죠 ^^;;;)

하지만, 그렇게만 하다가는 평생, 그것밖에는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론이 골치 아프다고만 생각하시면 평생 더 발전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빠르게 발전하고 싶으시다면, 꼭 이론의 요령을 터득해야 합니다.

이런 '조바꿈'에 당연히 이론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법의 원형진, '5th Circle'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고마운 이론인지, 저는 바늘 시계의 시간들마저 이것으로 바꿔놓을 지경입니다. 구구단처럼 외워두면 너무도 편리한,

하지만 구구단을 무턱대고 외우면 5단을 넘어가면 어려운 것처럼 완벽히 이해하고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 그림을 그려보면 이렇습니다.

'5th Circle (5도권 이라고도 합니다)'

                             C(0)

                 (b1)F                G(#1)

        (b2)Bb                                 D(#2)

(b3)Eb                                                A(#3)

        (b4)Ab                                 E(#4)

                 (b5)Db/C#(#7)     (b7)Cb/B(#5)

                        (b6)Gb/F#(#6)

자, 이렇게 그려놓았는데, 마치 암호마냥 보이는군요. ^^;; 이렇게 그려놓아도, 너무 자세하게 적어서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설명하자면
우선 알파벳은 어떤 음을 '도'로 해서 시작하는 음계인가 하는 절대음입니다. 그러니까, C-도, F-파, G-솔.....
시계 방향은 샾이 붙어나가는 방향, 시계 반대 방향은 플렛이 붙어나가는 방향입니다.

시계 방향은 5도(CDEFG, 5음 차이) 반대 방향은 4도(CDEF, 4음 차이)의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5도음이라고 해서 5도권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괄호 안은 샾, 플렛의 갯수입니다. 그러니까, 악보 맨 처음에 #이 하나 붙으면 항상 시작음은 G(솔)로 시작해서 F#-파에 샾이 하나 붙은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샾은 '파도솔레라미시' 순서로 샾이 추가되어집니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만, 왜 그런지는 아무도 설명을 안 해주었죠. 보시면, 한칸 건너씩 파-솔-라...가 됩니다.

파솔라시도- 이것도 5도권이지요. 이렇게 조성은 오묘한 수학적인 법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과 수학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말이,

수학을 잘하면 음악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문과이고 수학은 쥐약이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4도와 5도는 조성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화음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1,4,5도 라고 해서, 모르셔도 되지만,

기타에서는 C코드이면, C,F,G 이 세 화음만 가지고도 곡을 만들수 있을 정도입니다.

대충, 이거 글의 길이가 장난이 아닙니다만, (저도 이글을 몇 시간째 작성하고 있는 것인지 ㅠㅠ)
'스케일/음계'라고 하는 것의 연습에 있어 요령은, 저는 그렇게 합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운지 연습을 하고, 그 다음에는 레미파솔라시도 -레에서부터 시작해서 운지를 해봅니다. 분명, 무언가 어색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어색한 음을 찾아내서 샾(올리거나)플렛(내리거나) 해봅니다.

저처럼 귀로 듣고 때려 맞춰서 음악을 해온 사람은, 노래를 듣고, 악기의 음과 맞추어 갈 수 있다면, 악보를 보지 않고도 악기로 노래를 옮길 수 있습니다.

마치 노래를 듣고 목소리로 따라 부를 수 있듯이 말이지요. (제 자랑은 아니고, 다들 합니다만...

이러한 연주자들의 약점은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이지요. 어떤 책을 보니, 못배운 흑인 연주자들,

째즈 연주자들은 몇십년간 기가 막힌 연주를 해왔으면서도 악보를 볼 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 고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조성을 이해하면, 장점은 같은 노래를 가지고도, 음을 높여서도 낮춰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도,

관악기도 마찬가지로 낼 수 있는 음에 제한이 있다는 것인데, 너무 낮게 내려가거나 높게 올라갈때에 조를 바꾸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불가능은 없다 ^^V)

레에서 시작하게 되면, 어색한 음은 레미/파/솔라시/도/레 파와 도입니다.
그래서, 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하면 도레미파솔라시도 하는 것처럼 음계가 맞게 들리지요. 그럼, 미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미/파/솔/라시/도/레/미 좀 많습니다만, 파,솔,도,레 입니다. 위에서 찾아보시면 미(E)조는 샾이 4개이지요.

그런 식으로 한 음씩 시작하는 음을 바꿔서 도레미파솔라시도 를 구성해봅니다. 이럴때 위의 공식을 이해하고 외우고 계시면 무척이나 편리합니다.

샾이 붙은 위치를 평면적으로 설명해 드리자면,
C(도) (없음)
D(레) C#(도샾) F#(파샾) (샾 2개)
E(미) C#(도샾) D#(레샾) F#(미샾) G#(솔샾) (샾 4개)
F(파) Bb(시플렛) (플렛 1개)
G(솔) F#(파샾) (샾 1개)
A(라) C#(도샾) D#(레샾) G#(솔샾) (샾 3개)
B(시) C#(도샾) D#(레샾) E#(미샾) F#(파샾) G#(솔샾) A#(라샾) (샾 5개)

온음계를 시작음으로 해서 이렇게 됩니다.

반음이라고 하는 것, 이것때문에 참,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 합니다만,
서양음계는 실제적으로 보면(피아노를 보시면 쉽습니다만) 8음이 절대 아닙니다. 12음이지요.
온음 "도/레/미/파/솔/라/시" 온음 7개, 반음 "도#레b/레#미b/파#솔b/솔#라b/라#시b" 반음 5개
음악책, 교본등의 악보를 보시면 참 이놈의 '반음'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기 마련인데,

도대체 왜 음은 하나이면서 이름은 두개여서 헷갈리게 만들었는지 싶게 됩니다. 하여간 쉽게 좀 만들 것이지.....

기본적인 법칙은 온음의 기준에서 올리고 내리고 식의 이름이여서 그렇지, 같은 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위의 표에서 눈속임으로 된 함정은,
Db=C# 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조표를 기록할 때에 Db은 오로지 b만으로 기록하게 되어 있고, C#은 오로지 #만으로 기록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결과로
Db 조는 Db-Eb-F-Gb-Ab-Bb-C-Db 인데, C#(Db)-D#(Eb)-E#(F)-F#(Gb)-G#(Ab)-A#(Bb)-B#(C)-C#(Db) 식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E#,B# 은 원래 말이 안 됩니다. 미-파, 시-도 사이에 반음은 없으니 미를 반음 올리면 파가 되고, 반대로 파를 반음 내려도 미가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반음이 가지는 같은 음, 다른 이름 이라는 특성이 골치를 아프게 합니다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익숙해지시는 게 약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하야 오묘한 순리가 생기는 건,
조성 같은 조, 다른 이름의 조가 생겨난다는 것이지요.

쉽게 얘기해서, "시미라레솔도파" 플렛이 붙어나가는 이 순서는,
샾이 붙어나가는 "파도솔레라미시" 를 뒤집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 아신다구요? ㅠㅠ)
이로 인해서 쉬워지는 것은 샾이 붙어나가는 순서를 다 외우고 연습하셨다면, 플렛이 붙어나가는 순서도 매우 쉬워집니다.

그러니까 반음은 다섯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다섯개의 반음만 외우시면 끝이다~ 이 말씀이지요.

다만 파샾이 솔플렛이라는 그런 것과 붙어나가는 순서만 외우고 계시면 됩니다.

반음에서 시작하는 음계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D#=Eb Eb(미플렛) Ab(라플렛) Bb(시플렛) (b3)
E#=F  Bb(시플렛) (b1)
F#=Gb Gb(솔플렛) Db(레플렛) Eb(미플렛) Ab(라플렛) Bb(시플렛) Cb(B)(도플렛=시)
(악보상으로는 플렛 6개이지만, 도플렛은 시이므로 5개)
G#=Ab Ab(라플렛) Bb(시플렛) Db(레플렛) Eb(미플렛) (b4)
A#=Bb Bb(시플렛) Eb(미플렛) (b2)
B#=C (x)
C#=Db Db(레플렛) Eb(미플렛) Gb(솔플렛) Ab(라플렛) Bb(시플렛) (b5)

휴.... 이제 막바지로군요.

조금 더 알아보기 쉽게 총정리를 해드리자면,
스케일 연습하실때,

도에서 시작 - 도/레/미/파/솔/라/시/도
레에서 시작 - 레/미/파#/솔/라/시/도#/레
미에서 시작 - 미/파#/솔#/라/시/도#/레#/미
파에서 시작 - 파/솔/라/시b/도/레/미/파
솔에서 시작 - 솔/라/시/도/레/미/파#/솔
라에서 시작 - 라/시/도#/레/미/파#/솔#/라
시에서 시작 - 시/도#/레#/미/파#/솔#/라#/시

레b 에서 시작 - 레b/미b/파/솔b/라b/시b/도/레b
미b 에서 시작 - 미b/파/솔/라b/시b/도/레/미b
솔b 에서 시작 - 솔b/라b/시b/시/레b/미b/파/솔b
라b 에서 시작 - 라b/시b/도/레b/미b/파/솔/라b
시b 에서 시작 - 시b/도/레/미b/파/솔/라/시b

이렇게 스케일을 연습하시면 됩니다~

출처 : 부용정나라
글쓴이 : 부용정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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