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아까워라
코스모스 밭이 쑥대밭이 된네
매년 코스모스 축제를 하던 곳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잘라내고 말았구나
아예 심지나 말지 봉우리를 맺자 사진틀만 빼고 다 잘라 버렸으니 아쉽다
내곡숲 보리밭 건너 코스모스 밭의 어제 아침 풍경이네요
예전 최대의 코스모스 축제를 하던 구리 한강 둔치 풍광
코스모스 밭의 매력에 흠뻑 취해서 자전거 여행때 빠지지 않고 들리곤 했었는데
코스와 모스가 알면 얼마나 슬퍼 할까
견우와 직녀
로미오와 줄리엣
코스와 모스
치술령의 박제상과 그의 아내 망부석
누구와 또 누구
오지 않은
오지 않는
기다려 지는 미래가 있어
인생이 더 아름답게 느꺼진다.
그러면서도 화난다
공원의 살구는 노랗게 새월을 익혀 내는데
나는 아직 익지 않은 풋과일 이다
202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