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2천번을 넘어져야 걸음마를 배운다
아이는 평균 2천 번은 넘어지고 나서야
걸음마를 익힌다고 한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걷기 위해 2천 번을 넘어졌던 사람들이다.
2천 번을 넘어졌던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당하게 걸을 수 있는 오늘이 있는 것이다
그러니 한두 번 넘어졌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다.
세상의 벽 앞에 무너지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다시는 못 일어설 것 같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있고
언젠가는 힘차게 뛰기도 할 것이다.
아직도 행여 넘이질까 두렵다면
'걷는 법'을 확실히 배우면 된다.
삶의 풍랑을 겪고 넘어질 때마다 나는 이 모든 일들이
훗날 내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거라
격려하며 그 풍랑을 헤쳐나왔다.
고(故) 장영희 교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신(神)은 사람이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
넘어져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이다.
지금 당장 두려워 일어날 용기가 나지 않더라도
옆 사람의 부축을 받아 일어날 게 아니라
홀로, 스스로의 의지로, 무릎을 세워서 일어나야 한다.
당신은 이미 2천 번이나 디시 일어섰던 사람이다.
- 고도원의 "잠깐 멈춤" 에서 -